카테고리 없음 / / 2023. 1. 3. 00:05

개인 및 집단 무의식의 정의와 종류

반응형

1. 개인무의식 (personal unconscious)

전체 무의식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판단했습니다. 출생 이후 개인의 경험 세계에서 억압 또는 잊힌 개인적인 정신 내용이 대부분이며, 한때 의식하고 있었으나 그 후 억압해 버렸거나 잊어버린 경험들로 구성됩니다. 고통스러운 느낌이나 생각들은 아직 의식 속에 떠오르지는 않지만 눌러지고 무시당한 채로 무의식 속에 존재한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억압된 자료의 저장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장되어 있지만 자아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여 꿈 등으로 나타나 지각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프로이트의 전의식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무의식의 종류에는 콤플렉스(complex)가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 무의식의 내용물 중 몇 가지(정서, 기억, 사고)가 모여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공통된 주제에 관한 감정, 사고, 지각, 기억 따위의 조직된 집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성 복합(mother complex)은 어머니에 관한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핵심으로 모여서 나타나는 무의식입니다. 개인 경험들이 어떤 유사한 정신적 요소들끼리 모인 것이지만 개인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자율성을 가지고 자아의 지배를 벗어나기 때문에 힘들며,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강력하게 지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집단무의식 (personal unconscious)

카를 구스타프 융이 제안한 독창적 개념입니다. 정신의 일부이지만 그 존재가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개인무의식과 구별됩니다. 분석심리학의 이론체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며, 이 개념의 발견으로 Freud와 결별하게 됩니다.

 

출생과 함께 이미 갖추어져 있던 선험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의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어 온 중대한 기억 들로 ‘정신활동의 뿌리’라고 정의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통해 유전되어 오는 잠재된 기억의 저장소입니다. 집단무의식이 조직적으로 구성된 형태를 원형(archetypes)이라 하는데 이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Jung의 철학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집단무의식의 심상이 개인에게 나타나는 양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 여러 민족의 신화, 예술, 종교 따위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이미지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원형(archetype)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집단무의식의 내용물, 인간에게 보편적 존재하는 인류 가장 원초적인 행동유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정신적 요인입니다. 콤플렉스는 개별화된 개인무의식으로 구성, 원형은 일반화된 집단무의식의 내용이라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지니지 않고 단지 형태만을 지닌 심리적 반응양식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인류의 무한반복적 경험들이 인간의 정신적 소질에 남겨진 것으로 상징을 통해 나타납니다. 집단무의식 내에서 서로 별개의 구조를 이루고 있지만 결합하여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형으로는 페르소나, 아니마, 아니무스, 그림자, 자기 등이 있습니다. 하나씩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1) 페르소나 (persona)

특정한 역할을 하기 위해 배우가 쓰는 가면을 뜻합니다. 모든 사람이 적어도 한 개 이상 가지고 있는 외면적으로 보이길 원하는 자기를 뜻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모습, 사회적 역할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환경의 요구에 조화를 이루려고 하는 적응의 원형이며, 사회가 부과하는 역할이며, 사회가 인간에게 생활에서 담당하기를 기대하는 배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기가 아니며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거나 자신을 은폐하는 공적인 얼굴일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특히 페르소나가 강조되는 사회이며, 개인이 싫든 좋든 그것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사회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팀장으로 근무하는 여성이 집에서는 엄마가 될 것이며, 친정집에서는 딸이 될 것이고, 시댁에서는 며느리가 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며느리의 가면을 쓰거나, 시댁에서 팀장의 가면을 쓰고 있다면 사회적 역할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의 발달이 중요합니다. 

2) 아니마(anima)와 아니무스(animus)

무의식의 원형 중에서도 특수한 원형인 성적 원형입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가지고 태어나는 양성입니다.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의식에 잠재해 있는 이성을 해하고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니마, 아니무스의 인식은 우리의 자기 자각, 발전,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는 꿈, 신화, 민담에 상징을 통해 나타납니다. 

 

아니마는 남성의 여성적 측면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성이 억압시킨 여성성입니다. 반대로 아니무스는 여성 안의 남성적 측면입니다. 여성이라면 아니무스를 외우시고, 남성이라면 아니마를 외우시면 쉽습니다. 

3) 그림자(음영, shadow)

동물적 원형으로 스스로 의식하기 싫은 자신의 부정적 측면입니다. 개인무의식 속에 억압된 마음의 어두운 부분입니다. 그림자가 상대에게 발견될 때 질투심이나 적개심을 느끼는 것으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의식에서 불쾌한 생각, 감정,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림자 이미지는 신화에서 악마와 괴물, 악으로 등장하며, 의식화하고, 그 내용들에 관한 자신의 반응을 의식하는 것이 성숙한 성격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 됩니다. 무조건 억제할 것이 아니라 통찰하며 관리하여 성격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자기(self)

집단 무의식에 존재하는 핵심적인 원형으로 모든 의식과 무의식을 포함한 전체 정신의 중심에 존재합니다. 정신 전체를 통합하는 기제입니다. 모든 콤플렉스와 원형을 끌어들여 성격을 조화시키고 통일시키며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성격의 모든 부분의 통일성, 완전성 및 전체성을 향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