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격의 구조적 모형
성격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있습니다. 원초아(id)는 출생할 때부터 존재하는 것이고, 자아(ego)는 심리적 구성요소, 초자아(superego)는 사회적 구성요소입니다. 원초아가 상호작용하며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며, 성격의 각 영역은 그것 자체의 기능, 특성과 기제를 가지고 있으나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행동은 언제나 이 체제를 떠나서 한 체계만으로 작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각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2. 원초아(id)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으로 태어날 때부터 갖게 되는 완전한 무의식의 수준입니다. 이드는 의식화될 수 없습니다. 일생동안 그 기능과 판별력이 유아적인 수준에 머무르게 됩니다. 본능에 따라 움직이므로 모든 억압을 무시하며, 성욕과 공격성과 같은 충동에 의해 나타나는 정신에너지를 즉각적으로 방출하는 일차적 원리(primary principle)를 나타내게 됩니다. 사람이 긴장을 느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인가 행동하게 하는 욕동(drives)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드의 특징을 살펴보면, 매우 노골적이고 동물적이고 조직적이지 못합니다.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으며, 시간이나 경험에 따라서도 변화하지 않습니다. 원초아의 지배를 많이 받는 성인은 유치하고 충동적이며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이며, 유아수준에 머무릅니다.
원초아가 긴장을 감소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일차적 사고과정(primary thought process)입니다. 욕구를 만족시키는 대상의 이미지를 기억속에서 만들어 내지만 욕구충족을 시키는 이미지와 실제 물체를 구별합니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욕구가 마술과 같이 충족될 것이라고 믿는 상태입니다. 영유아기에 강하게 나타나지만 평생동안 나타납니다. 일시적인 만족을 줄 뿐 근본적인 긴장을 감소시킬 순 없습니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상상이나 꿈을 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쾌락원칙(pleasure principle)입니다. 정신적 긴장은 불쾌하거나 고통을 야기합니다. 고통은 최소화하고 쾌락을 최대화하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참을성 없이 즉각적인 만족을 구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3. 자아(ego)
에고는 2~3세에 형성됩니다. 현실적 여건이나 초자아의 제한을 고려하여 원초아의 충동을 지연시키거나 표현하도록 하는 역할이기에 성격의 집행자이며 경영자라고 불립니다. 외적 현실을 고려하고 의식과 무의식을 조정하는 조절 기제로 작용합니다. 본능이 보다 완전한 만족을 위해 충동을 지연시키고 현실적 여건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상대적으로 조직적이고, 이성적, 합리적이며, 현실 지향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아는 생후 1년경에 발달하기 시작하며 생애 초기부터 강하게 원초아를 통제하여 원초아와 갈등 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지각, 주의집중, 학습, 기억, 판단, 추리, 상상 등의 정신 과정을 발달시킵니다.
자아의 작동원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이차적 사고 과정(secondary thought process)입니다. 이는 현실에 적용되는 합리적 사고방식으로 현실의 대상이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는 사고 체계를 말합니다.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때까지 만족을 지연하는 사고과정으로 현실검증(reality testing)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그리기, 음악감상이나 스포츠 활동 등 사회적으로 승인된 방향으로 전환해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합리적 사고방식입니다.
둘째, 현실원칙(reality principle)입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욕구 충족의 방법이 발견될 때까지 긴장을 참아내고 만족을 지연시켜 실제적인 만족을 얻어내는 원칙입니다. 충동을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여건을 고려합니다. 쾌락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미루는 것이며, 결국에는 쾌락을 획득합니다.
4. 초자아(superego)
초자아는 3~6세에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양심과 자아이상으로 이루어진 정신구조의 최고 단계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윤리적, 도덕적, 이상적인 면을 의미합니다. 원초아의 원천적인 힘을 제재하는 문화적, 도덕적 규제하는 최상의 단계입니다. 성격의 도덕적인 부분의 심판자로서, 자아와 함께 작용하여 개인이 자기행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수퍼에고의 2가지 개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자아이상(ego ideal)입니다. 부모의 칭찬과 보상에 의해 형성되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잘한 행동에 대해 느끼는 자부심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양심입니다. 부모가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간주하는 것으로서, 부모의 비난과 처벌에 의해 형성됩니다. 부모가 금지했던 행동이나 사고에 죄책감을 느끼는 영역입니다.
부모나 양육자가 가르쳐주는 사회의 도덕규범, 전통적 가치, 이념을 그대로 아동이 행동하면 상을 주고 어기면 벌을 줍니다. 예를 들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해결되는 기간에 아버지와의 동일시를 통해 초자아를 형성합니다. 도덕적 상징자로서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 적절한 도덕적 견제가 필요합니다.
성숙한 인간은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가 조화롭게 형성된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나 심리적 건강, 완전한 정신적 성숙은 이상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에 인간은 일생동안 3가지 성격요소를 조화롭게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성격의 지형학적 모형인 무의식, 전의식, 의식에 대해서는 아래의 포스팅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